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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이야기

[대형주] 대형성장주, 대형가치주 - MGK, MGV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강해지면서 금리 인상 압박을 받은 미 연준의 연속적인 매파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 세상 그 어떤 정권도 인플레이션이 강하게 일어나면 반란이 일어나곤 했으니 정치인들은 인플레이션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오면 우리의 생활에 즉시 영향을 미치다 보니 우리들이 금방 체감할 수 있다보니 반응이 좀 더 격렬하다. 인플레이션의 강도 만큼 연준의 긴축 강도가 커지게 된다. 시장에 돈이 없으면 물건값이 오르려도 오를수가 없기 때문에 시장에서 돈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이럴 때 사용하는 방법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괜히 위험하게 주식투자하느니 은행에 맡기거나 보다 안전한 국채를 사자라는 분위기가 커질 수 있어서 주식 시장이 휘청할 수 있다.

 

이럴 때 어차피 휘청할 거면 대형주 등에 타고 있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까? 금리가 오르면 은행에서 자금을 융통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럴 때 잉여 현금 흐름이 짱짱한 대형주들 위주로 가지고 있으면 금리 인상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작은 기업들이 무너지면 그걸 통폐합하면서 영역을 확장할 가능성도 크다. 그래서 위험한 시기에는 무조건 1등주, 대형주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대형주들을 쪽집게 처럼 모아놓은 ETF가 있어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대형주들 중에서 성장하는 대형주만 모은 것이 MGK이고 대형가치주만 모은 것이 MGV이다. 

 

1. MGK(Vanguard Mega Cap Growth ETF)

MGK는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Vanguard가 운영하고 있다. 수수료는 0.07%로 매우 저렴하다. 2007.12.17일에 상장하여 운영 역사도 긴 편이다. 운용 자산은 13B(약 15조원)이며 거래량은 317,200이다. 규모나 수수료 등 ETF의 안정성은 매우 뛰어나다. 배당률은 0.49% 이다. 최근 5년 배당률은 다음과 같다.

주가 상승이 많이 이뤄지다 보니 배당률은 낮아지는 모습이다.

 

담고 있는 기업들의 규모를 보면 전부 13B 이상의 규모를 가진 기업으로만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102개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으며, 보면 대형 우량주 위주로 편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테크와 임의 소비재가 많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테크 주식들이 많이 포함되어 거의 나스닥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개인적으로는 MGK보다는 QQQ가 성과가 좋아서 더 손이 가긴 하는데 대형주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ETF이다. 

2. MGV(Vanguard Mega Cap Value ETF)

MGV는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Vanguard가 운영하고 있다. 수수료는 0.07%로 매우 저렴하다. 2007.12.17일에 상장하여 운영 역사도 긴 편이다. 운용 자산은 5B(약 6조원)이며 거래량은 269,900이다. 규모나 수수료 등 ETF의 안정성은 매우 뛰어나다. 배당률은 2.21% 이다. 최근 5년 배당률은 다음과 같다.

 

MGV 역시 라지캡(13B 이상)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총 155개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구성 종목들의 섹터별 비중은 다음과 같다.

MGK와 달리 테크의 비중은 작고 대신 금융, 헬스케어, 산업재, 필수소비재의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지금 같은 변동성이 커지는 장세에서 어느정도 안정성을 줄 수 있는 포트라고 생각한다. 기업의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자금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YTD 수익률을 살펴보면 역시 가치주인 MGV가 수익률이 제일 높다. 변동성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때는 가치주의 강세가 나타나는 듯 하다.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오면 꼭 가치주들에 비중을 더 크게 실어야 겠다. 그래프의 변동성을 봐도 MGV는 변동폭이 굉장이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이 빠진 것이 MGK이다. 움직임을 보면 QQQ와 MGK는 거의 똑같이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치주에서 MGV는 좋을 것 같은데 MGK는 그냥 QQQ로 대체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5년 수익률을 비교해 보자. 예상하는 대로 MGV의 수익률이 제일 안좋다. 시장 지수 대비해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가장 좋은 것은 QQQ이다. 가치주는 이런 변동성이 크고 위험한 상황이 와서 사람들이 무서워할 때 안전처의 역할을 하는 듯 하다. 그래서 좀 더 공부를 해두고 가즈아~~의 최상단!! 그러니까 누구나가 다 성장주를 부르짖을 때 MGV를 좀 사놓고 기다리면 세상에 반전이 왔을 때 그걸 팔아서 많이 싸진 성장주를 담는 전략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이번 하락장을 겪으면서 포트에 가치주를 일정 부분 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대형 가치주를 알게 되어서 소개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