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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이야기

[에너지] 미국 에너지 기업 3배 레버리지 ETN - NRGU, NRGD

미국에 있는 10개의 에너지 기업들을 움직임을 추종하는 지수인 The Solactive MicroSector U.S. Big Oil Index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ETN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지수는 각 에너지 회사들을 동일 가중 비율로 담고 있다. ETN의 N은 Note즉 채권을 의미한다. 몬트리올 은행이 발행한 채권의 형태로 생각하면 되고 이 채권은 위의 지수를 3배로 추종하고 있다. 

 

이 ETN은 2019.4.9일날 상장한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ETN임을 알 수 있다. 수수료는 0.95%로 높은 편이다. 레버리지 ETF들은 평균적으로 수수료율이 높은 편임을 감안하면 특별하게 높지는 않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TQQQ(QQQ 3배 레버리지 ETF)의 수수료율 역시 0.95%이다. 현재 자산규모는 1.3B으로 적당한 수준이며 일일 거래량은 286,200으로 충분한 거래가 이뤄지는 ETN임을 알 수 있다. 

 

이 ETN은 일일 지수 성과의 3배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포함된 종목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대형 에너지 기업들을 동일가중으로 담고 있기 때문에 유가의 움직임을 예측해서 베팅하기에 원유 선물보다 좀 더 좋을 수 있다. 올 한해 원유 선물 가격과 NRGU의 움직임을 같이 비교해 보자.

올해 유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NRGU 역시 최고 3배까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가의 하락이 일어나면 ETN 역시 즉각적으로 반응하여 떨어지는 알 수 있다. 원유 가격을 예측하여 에너지 기업의 상승에 베팅하기에 더 없이 좋은 도구임을 알 수 있다. 에너지 기업의  하락에 3배로 반응하는 ETN 역시 존재한다.

 

보통 때는 원유 가격을 맞추는게 너무 불가능하지만 원유 가격이 극도로 빠졌던 코로나 때라던가 혹은 원유 가격이 사상 최고 가격을 뚫고 올라간다던가 할 때 처럼 조금은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면 그런 상황이 오래 유지되기는 어려우니까 평균으로 회귀하는 쪽에 베팅해 보는 전략도 좋아 보인다. 

 

예를 들어 러시아 전쟁 같이 원유 공급 사이드의 문제가 발생하는 시점에서 원유 가격이 오를 것 같으면 NRGU에 베팅을 해보는 것이다. 혹은 러시아 전쟁이 끝나거나 사우디와의 협의가 잘 풀려서 오일 가격 하락이 예상되면 인버스 상품에 베팅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예측 투자 자체가 매우 위험하고 어려운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평상시에 추천할만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져서 앞으로의 예측에 어느정도 확신이 생긴다면 한번쯤 이용해 볼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는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