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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이야기

[배당] 배당 ETF 4종 - DGRO, VIG, SCHD,NOBL

배당 성장주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배당은 현금을 주주들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거짓으로 꾸며내기 매우 힘든 아주 중요한 회사의 성장 지표이다. 따라서 매년 배당이 성장하는 회사들은 그만큼의 우량함을 입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배당 ETF 4가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1. DGRO(iShares Core Dividend Growth ETF)
BlackRock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수수료는 0.08%이다. 2014.1.10일날 상장하였고 현재 자산 규모는 23B(약 27.8조원) 정도이다. 거래량은 1,675,700으로 ETF 안정성은 매우 크다. DGRO는 Morningstar® US Dividend Growth Index를 추종하는 ETF이다. 배당 성장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이 ETF가 종목을 어떻게 선정하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정리해 보았다.

투자 종목 선택 조건
1. 미국 상장 주식
2. 배당성향 75% 이내
3. 시총 하위 3% 제외
4. IAD 상위 10%는 제외됨
5. 리츠는 제외
6. 5년 이상 지속배당

IAD는 특별 배당금을 제외한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즉 배당률이 너무 높은 상위 10%는 종목 선택에서 배제 된다는 의미이다. 배당성향도 75%로 제한하는 건 추후에도 배당 성장의 여력이 있는 종목만을 선정하겠다는 의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5년 이상 배당 성장이 이루어진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상위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거의 대부분 익숙한 종목들로 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브로드컴(AVGO)은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세계 최대 팹리스 업체 중 하나이다. 총 42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DGRO_holdings.csv
0.08MB

 
투자하고 있는 섹터를 살펴보면 IT, 금융,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이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역시 미국이 거의 전부인 것을 알 수 있다.

배당 성장주인 만큼 배당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배당 성장에 초점을 두다 보니까 지금 현재의 배당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 1.95% 정도인데 7년 연속 10% 이상 배당 성장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당 역사를 통해 보면 지금 수준의 배당률은 최근 1년 평균 정도의 수치임을 알 수 있다.


2. VIG(Vanguard Dividend Appreciation ETF)
Vanguard가 운용을 맡고 있으며 수수료는 0.06%로 DGRO보다 저렴하다. 2006.4.21일날 상장하였고 현재 자산 규모는 65B(약 78조원) 정도이다. 거래량은 1,335,300으로 ETF 안정성은 매우 크다. VIG는 S&P Dividend Growers Index를 추종하는 ETF이다. 이 ETF의 종목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투자 종목 선택 조건
1. 미국 상장 주식
2. 리츠는 제외
3. 일일 100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 충족
4. 특별 배당은 배당금에 고려되지 않음
5. 연간 배당 수익률(IAD) 상위 25% 제외됨 – 너무 높은 고배당 회사는 제외
6. 한 종목 상한선은 4%
7. 10년 연속 배당 성장

DGRO에 비해 까다로운 조건들이 포함되는 데 일정 거래량이 동반되는 조건과 한 종목의 상한선을 4%로 명확하게 지정하였다. 또한 IAD를 DGRO는 상위 10%까지 제한하였는데 VIG는 무려 25%까지 제한하였다. 또한 가장 중요하게 다른 점은 10년 연속 배당 성장을 이뤄낸 종목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너무 높은 배당주를 빼고 안정성을 높여서 종목을 선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상위 보유 종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DGRO와 상위 보유 종목을 비교해 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애플(AAPL)이 빠져 있는 것이다. 이는 애플의 배당 성장 이력이 9년 째이기 때문에 10년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종목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총 267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10년 연속 배당 성장 종목이 기준이기 때문에 DGRO에 비해 종목수가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우량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보유 종목들의 섹터를 보면 IT, 산업재, 헬스케어, 금융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에너지 주식들이 없는데 에너지 관련주들이 배당률이 높아서 상위 25%를 배제하는 조건에 의거하여 에너지 주식들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 비중이 절대적이다.


배당률을 살펴보면 1.71%로 DGRO보다 조금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배당 상위 25%를 배제했기 때문에 그 차이만큼 배당금의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배당성장은 2년 동안만 이루어졌다. 배당 성장을 하지 않거나 줄이는 기업들은 리스트에서 제외되고 새로운 종목들로 교체되다 보니 ETF 전체로 봤을 때 반드시 매년 배당 성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역사적 배당률로 보면 지금은 평균 정도의 수치임을 알 수 있다.


3.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Charles Schwab이 운용을 맡고 있으며 수수료는 0.06%로 매우 저렴하다. 2011.10.20일날 상장하였고 현재 자산 규모는 34.8B(약 41.7조원) 정도이다. 거래량은 2,349,600으로 ETF 자체의 안정성은 매우 훌륭하다. 배당금은 2.83%로 매우 훌륭한 수치를 보여준다. SCHD는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를 추종하며 이 ETF의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투자 종목 선택 조건
1. 리츠 제외
2. 최소 10년 연속 배당
3. 총 부채에 대한 잉여현금흐름, ROE, IAD를 바탕으로 순위 선정
4. 100개 기업 선정
5. 단일 종목의 최대 한계는 4%
6. 섹터 별 25%를 초과하지 못함

10년 이상 배당을 지급해온 종목이 선정 기준이다. 배당 성장은 아니다. 상위 보유 종목은 다음과 같다.

SCHD_FundHoldings_2022-04-01.csv
0.01MB

1년에 한번 리밸런싱이 이루어진다. 보유 종목의 섹터별 비중을 살펴보자.

다른 배당주들과 비슷한 구성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미국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배당관점에서 보면 지금 크게 비싼 가격은 아니고, 배당률도 매우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4. NOBL(ProShares S&P 500 Dividend Aristocrats ETF)
ProShares가 운용을 맡고 있으며 수수료는 0.35%로 3개의 ETF 중 가장 높다. 2013.10.9일날 상장하였고 현재 자산 규모는 9.9B(약 12조원) 정도이다. 거래량은 672,400으로 ETF 자체의 안정성만으로 판단한다면 4개의 ETF 중에서는 4위에 해당한다. VIG는 S&P 500 Dividend Aristocrats를 추종하는 ETF이다. 이 ETF의 종목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투자 종목 선택 조건
1. S&P500 기업 대상
2. 시총이 30억 달러 이상
3. 거래전 3개월 평균 일일 거래량이 미화 500만 달러 이상
4. 25년 연속 배당 성장 기업 투자
5. 최소 40개 이상 기업에 투자
만약 40개가 안되면 기준 변경해서 채움
: 20년 연속 배당 증가, 시총과 거래량이 기준 충족
: 위 조건을 충족한 배당 수익률 높은 종목을 추가로 편입
6. 한 섹터의 가중치 30%를 넘지 않음

제일 눈에 띄는 조건은 바로 25년 연속 배당 성장을 이뤄낸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시총과 거래량을 동시에 보고 있어서 조건이 제일 까다롭다. 또한 배당 높은 종목을 배제하는 조건이 없다.

상위 보유 종목은 다음과 같다. DGRO, VIG와 다르게 에너지 기업들이 눈에 띄는 것을 볼 수 있다.

IT의 비중이 컸던 DGRO, VIG와 다르게 NOBL은 필수소비재, 산업재의 비중이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별 비중을 보면 S&P 500기업을 대상으로 하기에 미국 비중이 절대적이다.

배당을 살펴보면 8년 연속 10% 성장하지만 1.48%로 배당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5년 배당률을 봐도 지금은 거의 평균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4개 ETF의 5년 주가 추이(2022.04.01 기준)를 보면 시장 지수를 이긴 ETF는 없다. 배당금을 포함한다고 하면 그 격차가 조금은 줄어들 수 있지만 그럼에도 시장지수를 아웃퍼폼하진 않는다. 주가 차익을 보면 VIG>SCHD>DGRO>NOBL이다. 배당금을 재투자한다고 가정하면 SCHD가 가장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 낸다고 볼 수 있다.

그럼 그냥 시장 지수를 사지 왜 이런 ETF를 사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자. DGRO와 NOBL은 시장 지수를 이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주가 하락폭 역시 작은 것을 알 수 있다.

배당 성장 ETF들은 주가의 변동폭이 시장 지수보다는 작으면서 배당을 좀 더 많이 주는 점이 장점이다. 인컴 수익에 좀 더 민감하고 변동폭을 견디기가 힘든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순서를 매겨보면 안정성과 차익을 노릴 수 있는 SCHD나 DGRO가 좋아 보인다. 돈이 생긴다면 일정 %만큼 인컴 수익을 노릴 수 있는 배당주를 포트에 편입하고자 한다.

만약 당장 인컴 수입이 필요하다면 고배당 ETF(SPYD, VYM, DVY, HDV, SCHD)를 일부 포함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근데 그런게 아니고 적당한 인컴과 주가 차익을 같이 노리고 싶다면 배당 성장 ETF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