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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이야기

[친환경]특정 섹터 친환경 ETF - TAN, URA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이 줄어들고 OPEC 등의 증산 논의가 지지부진 해지면서 투기적 수요가 더해져 수요는 크게 늘었는데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채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유럽은 러시아의 에너지로 부터 독립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였다. 그 방안은 에너지 대체 수입 확대, 친환경 에너지 확대, 원전 개발 등이다. 이건 전쟁의 종결 여부와 상관없이 앞으로 무조건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일이기 때문에 여기에 맞는 ETF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풍력의 경우에 FAN이라는 ETF가 있으나 개인적 기준인 자금 운용 규모가 1조를 넘어야 한다는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제외하였다. 풍력에 관심 있는 분들은 FAN을 한번 찾아보시면 된다.

 

1. TAN 

TAN은 태양광에 투자하는 ETF이다. 친환경 에너지에서 가장 널리 쓰이고 일반 가정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가 태양광이기에 이 산업은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 TAN은 Invesco에서 운용하고 있으며 수수료는 0.69%로 높은 편이다. 2008.4.15일에 상장하였으며 자산운용 규모는 2.7B(약 3조 2천억)이며 거래량은 1,501,900 이다. 배당률은 0.09%로 거의 없는 것과 같다. 

 

상위 보유 종목은 다음과 같다.

TAN Holding.c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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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ENPH는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기업이다. 태양태양광을 직류를 교류로 전환시켜 주는 칩을 의미한다. 이 외에도 ESS 등의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다. 2위 SEDG는 역시 ENPH와 비슷한 사업을 진행한다. 직류 최적기, 인버터, 모니터링 서비스, ESS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3위 FSLR은 태양열 모듈을 설계, 제조, 판매하며,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설계하는 업체이다. 4위 968(신의 광능)은 태양광 유리 제조 및 판매에 관여하고 있다. 5위 3800(보리협흠)은 태양열 산업의 폴리 실리콘 및 웨이퍼 제조 판매 회사이다. 6위 RUN은 미국 내 주거용 태양광 시스템의 설계, 개발, 설치, 판매, 유지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7위 DQ는 폴리실리콘 제조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8위 JKS는 태양광 모듈 제조에서 태양광 발전까지 태양광 제품의 수직 계열화에 성공한 기업이다. 9위 SHLS는 미국 태양광 업계가 사용하는 두 가지 유형의 배선 아키텍처 시스템 솔루션을 설계, 제조하는 업체이다. 10위 AY는 인프라 회사로 재생에너지 저장, 천연가스 및 열 , 송전선 및 수자원 자산을 소유 관리하는 회사이다.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태양광 발전에 들어가는 다양한 장비를 만드는 회사부터 만들어진 전기를 유통할 수 있는 회사와 재생에너지 관련 인프라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섹터로 보면 IT 섹터가 제일 높다. 인버터를 만드는 것들이 다 IT 영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높은 것이 유틸리티이다. 

 

투자 국가를 보면 미국이 높긴 하지만 미국의 노출 비중이 44.5%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그 다음으로 중국 비중이 큰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이 태양광 쪽에서는 세계 제일이기 때문에 중국 노출 비중은 클 수 밖에 없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국가가 포함되어 있다. 여러 국가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높은 것도 어느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다. 

 

TAN은 총 44종목이 들어 있고 미드캡과 스몰캡의 비중이 크다. 라지캡 즉 13B 이상 되는 회사는 전체의 18.45% 밖에 되지 않는다. 미드캡과 스몰캡을 합치면 76%나 된다. 거의 대부분 중소형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태양광 발전이 초창기이기 때문에 기업 규모가 크지 않은 업체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까 변동성 역시 매우 큰 편이다. 

 

올해 주가 흐름을 보자. 올해만 20% 넘게 빠졌다가 지금은 거의 하락폭을 만회한 것을 볼 수 있다. 

 

5년 주가의 흐름을 보면 그 변동성의 폭을 여실히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5년 수익률이 무려 300%가 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세적인 흐름이 신재생 에너지로 간다고 믿는다면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활용성이 높고 산업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는 태양광 투자도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빠진 폭이 커서 많이 비싸진 않은 시기기도 하다.

2. URA

최근 유럽에서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였다. 원전 폐쇄를 기치로 걸었던 많은 유럽 나라에서 이번 전쟁을 계기로 원전의 연장 운영을 추진하고 원전의 추가 건설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좀 더 과학적으로 발전된 형태의 원전 건설 붐이 본격적으로 불기 직전의 시기이다. 러시아로 부터 에너지 자립을 하기 위해서 현실적으로 원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원전에 가장 중요한 우라늄과 연관된 기업들을 모아놓은 ETF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우리 나라 기업 미래에셋은 GLOBAL X라는 브랜드를 가진 회사를 이전에 인수합병 하였다. 글로벌 X는 다양한 테마 ETF를 잘 만들고 운영하는 회사이다. URA ETF는 0.69%의 매우 높은 수수료를 가지고 있다. 2010.11.4일날 상장되었고 현재 자산규모는 1.7B(약 2조원)이며, 거래량은 2,217,300으로 우량한 ETF임을 알 수 있다. 배당률은 0.43%로 수수료에서 배당률을 제외한 0.26%를 수수료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유 상위 종목은 다음과 같다. 총 보유 종목은 51개 이다. 

ura_holdings_20220317.c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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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낯선 기업들이 매우 많고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다. 1위 CCO는 우라늄 채굴 및 판매 기업이다. 2위는 우라늄 광석에 투자하는 것이고 3위 NXE는 우라늄 탐사 및 개발에 종사하는 캐나다 회사이다. 4위 KAP는 우라늄, 희소금속, 원자력용 수출입을 위한 카자흐스탄의 국영기업이다. 5위 EFR은 미국에서 우라늄 탐사와 추출을 하는 회사이다. 6위 PDN은 우라늄 채굴 탐사 기업이다. 7위 DML 역시 우라늄 탐사 및 개발 회사이다.  많은 나라의 우라늄 개발 업체들을 모아놓은 ETF라고 생각하면 된다.

 

섹터로 나눠보자면 에너지와 재료, 산업 섹터이다. 조금은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 않은 섹터임을 알 수 있다. 또한 매우 다양한 국가에 투자하고 있고 캐나다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아서 중국의 지정학 리스크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운 ETF이다. 

 

이 ETF 역시 라지캡의 비중은 13%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주로 미드캡과 스몰캡의 비중이 높다. 이 둘을 합치면 71%에 해당한다. 이것만 봐도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원자재의 특성상 가격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관련 주들의 변동 역시 큰 것을 알 수 있다. 

 

YTD와 5년 주가를 살펴보자. YTD를 보면 시장 대비 크게 아웃퍼폼한 것을 볼 수 있다. 유럽이 친환경에 원전을 포함시키면서 주가가 크게 뛰고 있다. 

5년 주가를 살펴보면 장기적인 우상향 기조는 아니다. 일단 원자재 관련 투자 자체가 장기적 우상향을 노리긴 어렵다. 다만 인플레이션 헷지용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아니면 지금 시기상 앞으로 원전이 크게 확장될 것이다라는 전략적 뷰를 가진 분들이 투자하면 좋을 듯 하다. 원전만 확장된다면 지속적으로 우라늄의 수요는 보장이 되는 것이기에 우라늄 주식에서 원전의 확장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이 두개의 ETF 중 하나만 투자해야 한다면 TAN이 더 좋아보인다. 태양광은 우리 주변에서도 늘어가는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추후 발전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변 확대의 가능성이 태양광이 우라늄보다 크게 다가온다. 다만 유럽의 원전 확대가 생각보다 큰 폭으로 이루어진다면 URA ETF 역시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전은 한번 지어지면 지속적으로 원료가 공급되어야 하므로 원전이 얼마나 많이 깔리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여기에 어떤 확신이 있다면 URA 역시 매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